안녕하세요.
오늘 가져온 웹소설은 바로 던전 탈출이 너무 힘들다 입니다.
제목에서 들어나다 싶이 이 소설은 일종의 미궁물입니다.
거기에다가 요즘 유행하는 BJ물을 합쳤죠.
소설 플롯은 간단합니다.
주인공의 사후 여러 컨셉이 이어지는 어느 미궁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이미 저승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방송으로 방영되죠.
정말로 인방처럼 사람들은 각 사람의 방송을 드나들면서 채팅하고, 망풍선을 쏩니다.
하지만 단순히 상황만 주어지면 탈출하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여기서 미궁을 탈출하는 것은 일종의 경쟁이어서 늦게 탈출하면 그대로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때문에 미궁에서 탈출하려고 아둥바둥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이것을 보면서 즐기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소설의 내용의 주를 이룹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궁 소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처음으로 미궁 소설을 접했던 것이 예전 조아라에서 방 밖으로 나가면 층 형태의 미궁이 등장하는 소설이었던 것 같네요.
각 미궁마다 존재하는 컨셉과 그것을 간파해나가면서 탈출하는 주인공.
적당한 긴장감과 경우에 따라서는 화려한 액션신으로 속도감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미궁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쉽게 루즈해지기 때문이죠.
미궁물의 특성상 초반에 흥미로워지기 시작해도 결국 작가의 상상력이 좋지 않는 이상 각 미궁마다 컨셉이 곂쳐가면서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결과적으로 루즈해지기 시작합니다.
한계점이 명확한 소재라는 뜻이죠.
그런 관점에서 이 소설은 작가님의 역량이 좋으신 소설입니다.
현재 10개의 미궁이 나왔는데 각 미궁이 가지고 있는 컨셉과 그에 맞추어 마련된 퍼즐, 그리고 이것을 다양한 근거를 기반으로 추리해나가면서 해결하는 주인공.
삼박자가 모두 어우러져 적당한 속도감과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너무 추리만 하면 또 루즈해지거나 분위기가 너무 무겁고 심각하게 변할 수도 있으니 여기에 BJ물을 접입하여 고생하는 주인공을 보며 웃어대는 시청자의 반응을 넣어가며 적당한 유쾌함과 가벼움을 섞어주었습니다.
길게 읽어도 쉽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말이죠.
물론 지금 스토리의 흐름을 보면 지금과 같은 미궁물은 곧 끝나고 다른 평범한 판타지 소설의 형태를 따라 갈 것이라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아직 미궁 부분의 스토리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고, 지금까지의 진행만으로도 충분히 미궁 물의 매력을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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